윤스페이스(YOONSPACE)는 상업 공간 프로젝트, 주거 공간 리노베이션, 홈스타일링에 이르기까지 공간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는 모든 분야를 다루는 통합 디자인 스튜디오다. 윤스페이스는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과 니즈에 최적화된 맞춤형 공간을 제안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클라이언트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공간에 대한 치밀한 연구 끝에 모든 프로젝트를 만들어 간다. 주거 공간 리노베이션 프로젝트에 전문성을 펼쳐 보이던 그들은 최근 클라이언트의 제안으로 30년된 건물의 4개 층을 새롭게 단장, 다양한 컨셉으로 구성돼 근무자들에게 창의력과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사무 공간 eMFORCE Office를 완성했다
 
 
 
Welcome Lounge는 그 이름에서 드러나듯 eMFORCE의 고객이나 협력업체의 방문 등 외부 접견, 미팅 시 활용하는 공간이다. 건물의 남쪽에서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규모가 다른 7개의 회의실을 배치했고, 각각 Explore, Master, Future, Originality, Reality, Creative, Experience 룸으로 이름을 지었다. 각 회의실의 머릿 글자를 모으면 사명인 eMFORCE가 되는데, 이는 eMFORCE가 추구하는 가치를 대외적으로 표현하는 은유적인 방식이 되기도 한다. Welcome Lounge는 클래식한 포인트 조명이나 웨인스 코팅, 고급스러운 가구 등으로 무게감 있고 품격 있는 호텔 로비나 레스토랑과 같은 분위기로 연출했다. 또한, 차분하게 톤 다운된 각 공간에 활력과 생동감을 더할 수 있도록 중회의실 도어나 미팅룸의 벽면에 포인트가 되는 컬러를 적용했다.
 
 
 
Welcome Lounge가 외부 접견을 위한 뉴 클래식 컨셉의 공간이라면, 같은 층의 맞은편, eMPLE Lounge는 쾌적하고 밝은 분위기의 직원들을 위한 공간이다. 화이트 컬러를 베이스로 하는 이곳은 eMFORCE의 직원들, eMPLE들이 업무 중 잠깐의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신선함을 컨셉으로 디자인했다. 신축한 지 30년 이상 된 노후한 건물이라 모든 공간에는 6미터 간격으로 거대한 기둥들이 서 있었는데, eMPLE Lounge는 오픈된 형태로 넓게 사용하고 싶었기에 라운지 한가운데의 기둥들이 개방감을 해치지 않도록 처리해야 했다. YOONSPACE는 라운지로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기둥에 소파 좌석을 배치하고 플랜테리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하는 방법을 모색했다.
 
 
 
 
eMPLE Lounge의 넓은 개방형 휴게 공간을 중심으로 위로는 촬영 스튜디오, 아래로는 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식사를 할 수 있는 라운지 레스토랑 Tasty 3355를 배치했다. 점심시간이면 도시락을 싸 오거나 배달음식을 주문한 직원들로 북적이는 이곳에는 간단한 조리가 가능한 싱크와 전자레인지를 비치했고, 아일랜드 테이블과 20명 이상의 직원들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eMPLE LOUNGE에는 직원들이 좀 더 밀도 높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성비에 맞는 규모의 남/여 휴게실을 각각 배치했다. 토막잠을 잘 수 있도록 수면실까지 구상한 만큼 바닥에는 보일러 설비를 완벽하게 갖추고 테이블, 소파와 빈백을 비치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이 업무 중간중간 짧은 휴식 시간을 가지며 업무의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엘리베이터나 계단을 올라 3층에 다다르면, 복도를 중심으로 좌, 우측으로 가장 많은 인력이 소속된 마케팅 본부의 오픈 오피스가 자리한다. 기존의 낮은 천장을 트고 깨끗하고 모던한 분위기로 디자인해 부드럽고 화사한 사무 공간이 되었다. 마케팅 회사인 eMFORCE는 직원들간에 광고 프로젝트를 위한 회의, 규모에 따른 커뮤니케이션 활동이 많다는 특징이 있었다. 따라서 사무 공간 내에서도 팀마다 공간을 나누어 막힌 구조로 오피스를 설계하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공간을 트고 별도의 회의 공간을 마련했다. 건물의 좌, 우측 모두 사무 업무를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있고, 평면의 형태가 기다란 변을 가진 육각형태였기 때문에 동선상 가장 효율적인 위치에 규모가 다른 5개의 회의실을 설계했다.
 
 
 
eMFORCE는 사세의 확장만큼이나 직원들 개인의 성장을 중시하는 기업이다. 신입사원, 기존 직원들을 위한 교육과 세미나 활동이 활발한 만큼, 이를 위한 전문적인 세미나실 / 대회의실이 필요했다. 4층에는 커뮤니케이션 본부와 경영지원 본부의 사무공간 너머로 160인 이상의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세미나실 eMPLE Square가 위치한다. eMPLE Square는 차분한 차콜 그레이 컬러로 벽체를 도장하고 천고를 터서 레트로한 극장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3개로 나뉘어 있던 기업의 사무실을 하나로 합치며 많은 직원들이 함께 근무하게 될 공간이었고, 그만큼 필요한 공간들이 다양했으며 노후한 컨디션과 여러 가지 단점들이 산재하던 작업이었다. 그러나 YOONSPACE는 그동안 보여온 작업처럼, 클라이언트의 니즈에 완벽히 대응하고 쾌적한 근무 환경을 넘어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업무효율까지 고려한 오피스, eMFORCE Office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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